안녕하세요. 별내 카페거리 데일리 오아시스 두 번째 방문기입니다. 저는 모든 음식점이나 카페를 내돈내산으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새로운 곳을 방문해서 색다른 경험을 하고 저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과 함께 하기 때문에 저보다 의견이 강한 구성원이 있다면 어쩔 수 없이 열 번이든 백 번이든 방문을 해야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데일리 오아시스. 앞서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빙수 맛집이고 독특한 인테리어가 감각적인 느낌을 제공합니다. 그럼에도 어차피 내돈 쓸거면 미지의 카페를 방문하고 싶은 마음인데 오늘 다시 한 번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두 번째 방문한 이곳에서 무엇을 느꼈을까요? 우선 일전의 글을 읽고 싶은 분들은 아래의 블로그 글을 참고해 주세요.
연말 분위기로 업그레이된 인테리어
데일리 오아시스는 카운터에서 일하시는 분들로 미루어보건대 젊은 여성분들이 운영하시거나 운영에 깊게 관여하고 있는 카페로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계절이나 시기에 따른 이벤트나 이슈를 반영한 인테리어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방문했을 때에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할로윈 데이 혹은 핼로윈 데이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이전 글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젊고 귀여운 느낌의 인테리어 분위기가 풍겨나옵니다. 연인들의 만남, 폭넓은 연령으로 구성된 가족들이 방문하기에 위화감이 들지 않습니다. 인테리어 자체가 노랑과 흰색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밝은 에너지가 넘칩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어느 누구에게나 호기심과 편안함, 생기발랄함을 느끼게 합니다.
창틀마다 선반마다 할로윈 장식품과 소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잡하지 않고 심플하면서 효율적인 방식으로 분위기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어른들도 어린이도 좋아할만한 장식과 인형들입니다.
거미나 박쥐라면 질색하시는 어른들 계시죠? 이런 귀여운 거미와 박쥐 보셨나요?
토마토 당근 주스와 빙수
오늘 데일리 오아시스를 방문하게 된 것은 지난 번 방문 때 먹었던 밀크빙수에 꽂힌 가족 구성원의 재방문 의사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방문에서는 가족 인원 수에 맞추어 당근 토마토 쥬스를 하나 더 시켰습니다. 저번에 빙수 하나만 시켜도 넘어가 주셔서 빙수 하나만 골랐는데, 인원수에 맞는 메뉴 주문을 요청하셨습니다. 사실 이번에는 추가 메뉴를 고르긴 했지만 마음은 더 편했습니다. 빙수가 몇 인분인지 잘 모르던 때에는 셋이 먹으면서 마음이 조금 불편하긴 했었어요. 이미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빙수야 오늘도 맛있지 않겠어요? 새롭게 고른 당근 토마토 쥬스는 어떨까요? 그럼에도 빙수에 시선이 먼저 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좋은 건 두 번 봐도, 두 번 먹어도 좋은 것이니까요. 참고로 빙수는 오늘도 맛있었습니다. 시각과 식감과 미각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밀크 빙수, 우유 빙수입니다.
당근 토마토 쥬스. 저는 보통 카페나 커피숍에서 과일 쥬스를 자주 시켜 먹는 편은 아닙니다. 가성비가 좋은 메뉴가 아닌 경우가 많거든요. 보통 생과일 주스의 가격은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는데 과연 그 정도의 과일이 함유되어 있을까 혹은 질좋은 과일로 맛을 내기보다는 시럽으로 풍미를 인위적으로 높이지 않았을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저의 과일주스에게 만큼은 날카롭고 높은 기준을 데일리 오아시스는 만족시켜 줄 수 있을까요? 참고로 데일리 오아시스의 당근 토마토 주스의 가격은 2023년 10월말 기준으로 7천원입니다.
당근 토마토 쥬스의 전체적인 평가는 "매우 우수"입니다. 말씀드렸듯 과일주스를 마시러 카페에 가려는 마음이 잘 들지 않는 저이지만, 데일리 오아시스의 당근 토마토 주스는... 음... 진지하게 생각해 보건대 다시 먹을 의향이 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매우 고운 과일 입자였습니다. 어느 가게에서도, 심지어 제가 정성들여 만들어먹던 과일주스에서도 느끼지 못한 실키 Silky한 식감이 매우 신선했습니다. 흠... 별내 카페거리 수준, 상당하네요. 두 번째로 좋았던 점은 당근과 토마토의 매우 적절한 혼합 비율입니다. 당근이나 토마토 둘 줄 하나라도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특히 어린이라면 당근 토마토 주스는 마치 두 겹의 장벽을 통과해야만 겨우 도달할 수 있는 웬만해서는 넘기 힘든 건강 음료에 속합니다. 그러나 데일리 오아시스의 토마토 당근 주스는 모두의 입맛이 인정할 수 있는 매우 좁은 범위의 황금 비율 레시피를 찾은 듯 두 과일이 어느 것 하나 크게 두드러지지 않고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내고 있습니다. 세 번째 매력포인트는 전체적인 과일 함량입니다.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주스의 대부분이 과일 엄밀히 말하면 채소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넉넉히 갈아넣은 이 채소 주스는 단연 제가 지금껏 마셔본 중 최상위권의 엘리트 건강 주스입니다. 네 번째 매력은 바로 층 분리 없이 균일한 농도가 유지되는 주스라는 점입니다. 이건 첫 번째 매력과 맞닿아 있습니다. 입자를 매우 곱게 갈아서 만들다보니 물과 과일 채소 층의 분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물론 저희가 메뉴가 나온지 15~20분 만에 자리를 떠서 물이 분리되기까지 시간이 부족했을 수도 있습니다.
자리를 나서며 남은 음료를 테이크 아웃 잔에 넘겨 받았습니다. 역시나 세심함이 묻어나는 테이크 아웃 잔입니다. Daily oasis 전용 종이컵이고 센스있게 두 겹의 종이컵에 담아주셔서 별로의 Sleeve 슬리브 없이도 손이 시렵지 않습니다.
다이어트 중이라 오늘도 추가로 구매하지 못한 쿠키. 바삭한 건강 쿠키입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데 은은한 향이 납니다. 어린아이들에게 중독성없는 간편 간식으로 좋습니다. 이전 글에서 쿠키에 대해서도 잘 적어두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위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역시나 다이어트로 시키지 못한 시그니쳐 음료들.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말차프레소를 도전할 예정입니다.
세심하고 센스있는 분들이 독특한 매력으로 담아내고 있는 음료들을 마시다보면 다른 메뉴들이 매우 궁금해집니다. 수플레도 분명 시그니쳐 메뉴일텐데, 과연 저는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비밀처럼 숨겨져 있는 데일리 오아시스의 주력 메뉴들을 모두 다 먹어보 수 있을까요?
또 다른 매력의 인테리어
데일리 오아시스의 음료는 완성도가 높습니다. 음료에 있어서는 프로가 맞습니다. 빙수가 담겨져 나오는 품새부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면 무결함의 매력이 있지만 약간의 빈틈이 있다면 기대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완벽주의자가 허술한 모습을 보일 때의 인간미 같은 매력을 느끼는 것처럼요. 데일리 오아시스의 부족한듯한 수줍은 매력은 실내에 비치된 선인장 등의 식물입니다. 특히 주변의 카페에서 가꾸는 크고 웅장하며 곧은 식물들과 대비되어 Daily oasis의 실내 식물들을 초라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식물을 처음 가꾸는 사람에게 그 식물이 성장했을 때의 모습이 상상되는 기대감이 있듯이 데일리 오아시스의 식물들이 어떻게 커나갈지, 그리고 그 시간 동안 카페 데일리 오아시스는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에 대한 흥미로운 기대감이 생깁니다. 남양주 데일리 오아시스. 선인장이 척박한 환경에서도 끝까지 살아남듯 상호명 그대로 남양주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는 카페로 롱런 Long run 하기 바랍니다.
오늘 앉았던 라운드 테이블과 소파입니다. 지난 번의 야외 테이블과 의자보다 훨씬 더 아늑함이 느껴집니다.
마무리
내돈내산의 별내 카페거리 데일리 오아시스 방문기. 여러분들께도 좋은 느낌과 경험이 잘 전달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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