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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내 카페거리 <카페 꼭미남> 남다른 인테리어. 커피리필 커피숍

nowpia 2023. 10. 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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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내 카페거리 <카페꼭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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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고 커피리필이 되는 <카페 꼭미남>을 소개합니다.

  화창한 하늘이 상쾌한 기분을 선사하던 날 별내 카페거리를 찾았습니다. 카페거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서로 다른 분위기와 독특한 메뉴를 가진 커피숍들이 하천을 사이에 두고 긴 거리 행렬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얼마 오픈한지 안 된 것 같은 신선하고 밝은 느낌의 외관을 자랑하는 카페꼭미남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을에 잘 어울리는 노란색 페인트 벽과 알록달록한 테이블과 의자가 기분은 더욱 Up! 시켜줍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커다란 곰돌이 인형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지요. 혼자 앉아있는 곰돌이를 그대로 둘 수 없어서 오늘은 이곳에서 돈을 한 번 써보자라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카페 앞의 잔디밭도 그냥 두지 않으셨습니다. 벤치와 의자, 라탄 계열의 파라솔, 화려한 색상의 식물과 빨간 우체통으로 작은 정원처럼 가꾸어 두셨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의 카페사장님이라면 분명 내부 인테리어나 음료도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문도 활짝 열려있겠다 당당히 걸어들어가 보았습니다.

실내 분위기

나무의 기운이 풍기는 실내는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줍니다. 나무테이블과 의자가 한층 부드러운 기분을 만들어 주고요. 휴양지에서 볼 수 있는 야자나무들과 라탄 계열의 장식품, 벽의 패턴도 긴장감을 덜고 편안한 이완을 돕습니다. 큰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꽃병들도 인테리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느낌을 주었어요.

편안함을 선사하는 나무 계열의 실내분위기

<카페꼭미남>의 전반적인 이미지는 둥그스름이에요. 카페사장님의 100점 만점의 친절함과 부드러운 조명과 둥그스름한 벽 패턴에서 예민함이나 날카로움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어요. 이완과 여유를 찾고 싶은 요즘같은 시기에 <카페꼭미남>은 만족도 100%의 커피숍이었습니다. 은은한 조명을 받으며 따뜻한 음료 한 잔을 마시면 우리 몸에서 숨죽이고 있던 여유와 편안함이 기지개를 켜고 일어납니다.

둥근 테이블과 벽 패턴

 

부드러운 느낌의 조명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카페 곳곳에는 열대 식물이나 공기청정 식물들이 살고 있어요. 인테이어를 넘어 건물과 하나된 듯한 크기의 식물이 카페 내에 신선한 공기를 뿜어내고 있어요. 마음도 쉬고 몸도 쉬고 힐링을 할 수 있는 장소, 지치고 힘든 나를 돌보게 만드는 장소 바로 <카페꼭미남>입니다.

 

앉을 자리와 의자

라탄 의자는 그 고유의 편안함과 시원함 때문에 여러 휴양지에서 사용이 되죠. 저도 라탄의자를 좋아하는데요, 착석감은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겠지만 휴양지에 놀러온 듯한 기분 때문에 선호하고 있어요. 추운 계절에는 아늑함, 더운 계절에는 청량감을 주는 라탄의자가 실내에도 그리고 실외에도 놓여있어요. 창가 쪽 자리에는 자연채광이 잘 되어서 조명을 아주 밝게 하지 않으신 점도 좋았어요. 역시나 나무 느낌의 조명과 벽 장식품이 안정감을 더해 줍니다.  라탄의자를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을 위한 의자도 함께 준비가 되어 있어요. 동물들을 좋아하는 저희를 노리셨던 걸까요? 알록달록한 강아지 등받이 쿠션이 우리의 등을 부릅니다.

별내의 카페거리를 종종 들러보지만 카페 앞의 공간을 이렇게까지 완성도 높고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카페는 아직 만나보지 못했어요. 이 정도는 돼야 카페거리에서 어깨 좀 펴고 장사할 수 있겠구나 싶은 사장님의 센스와 부지런함이 돋보입니다. 카페 안에서 바라보아도 마치 다른 세상, 다른 공간에 와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커피와 리필

메뉴를 보면 커피와 우유, 에이드와 TEA 종류의 마실 것과 베이글과 샌드위치 브런치가 보입니다. 다양한 메뉴가 눈을 어지럽히는 메뉴가 있다면 이곳 <카페꼭미남>은 자신감있는 메뉴 몇 가지로 승부하는 느낌을 주었어요. 꼭 마셔야 할 '꼭 커피'들과 꼭 먹어야 할 '꼭 베이글'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커피 가격도 베이글 가격도 아주 비싼 느낌은 아니었어요. 그 와중에 눈에 띄는 바나나우유는 언젠가 다시 방문하여 시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합니다.

제가 시킨 카페라떼입니다. 색깔에서 넉넉한 부드러움과 고소하고 진한 커피향이 느껴집니다. 눈으로 먼저 마시고 향기로 마시고 그 다음 입으로 가져갑니다. 커피 잔의 테두리가 넉넉히 둥그스름합니다. 커피가 들어오기 전에 입술에 닿는 둥글고 편안한 느낌이 먼저 반겨줍니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하지요. 커피 좀 마셔봤다 싶은 분들이라면 언제든 떠올릴 수 있는 맛있는 커피였습니다. 제목에도 써 놓았지만 <카페꼭미남>은 커피 리필이 가능합니다. 라떼를 시킨 저희는 라떼로 리필을 받았어요. 리필을 고려해서인지 커피잔은 비교적 작은 편이에요. 저는 사실 넉넉한 양의 커피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리필이라는 안전장치가 있는 마음이 편안한 상황이라서 그랬을까요? 작은 잔의 커피를 여유넘치는 마음으로 조금씩 홀짝이며 마시는 기분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래, 우리에겐 리필이 있잖아,' 이런 생각이 마음마저 넉넉하게 만들어 줍니다.

 

<카페꼭미남>은 쿠폰제도 있어요. 10잔의 음료를 마시면 한 잔의 커피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쿠폰은 잊어버리거나 두고오지 않도록 빨래집게로 벽에 잘 널어줍니다. 쿠폰 개수를 보건대 <카페꼭미남>은 생긴지 오래되지 않은 곳으로 보여요. 제 쿠폰도 저곳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겠죠.

그 밖의 인테리어

건물 안 쪽 벽에는 사장님의 취향과 느낌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벽 패턴과 인테리어들이 있어요. 내 공간을 내 느낌대로 꾸민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남들과 함께 누린다는 것. 참으로 멋진 일인 것 같아요. 누구가 공감할 수 있는 분위기와 식물, 그와 관련된 인테리어와 사진들이 기분을 전환시켜 줍니다. 아치형의 작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푸른 하늘 빛이 실내의 노르스름한 불빛을 만나 신비로운 보라색을 자아냅니다. 알고서 하셨어도, 혹시 모르고 하셨어도 이건 정말 센스 만점의 선택이신듯 합니다.

카페 뒤로 나가면 어떨까요? 이곳에도 사장님의 센스가 녹아있습니다. 뒷문이 아니라 앞문이라고 해도 믿을만큼 세심하고 편안한 인테리어가 보입니다. 안에서 보았을 때와는 다른 느낌의 아치형 창문들. 왠지 건물 내부가 궁금하게 만듭니다. 

 

마무리

오늘은 별내 카페거리의 <카페꼭미남>을 소개드렸어요. 눈에 보이는 인테리어와 음료는 소개를 드릴 수 있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친절함은 보여드릴 수 없던 점이 못내 아쉽네요. 별내 카페거리는 독특한 음료와 인테리어로 사람들을 끄는 카페들이 많아요. 하지만 친절함과 세심함까지 더한 커피숍, 사장과 손님이 모두 즐거울 수 있는 커피숍은 많지 않지요. 어떠신가요? <까페꼭미남> 별내에 오셨다면 한 번 <꼭> 들러보셔야 하는 카페라고 소개드리고 싶습니다.

카페 위치를 포함한 지도를 함께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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