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중국집. 맛과 분위기를 모두 잡은 <윤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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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분위기와 순두부 짬뽕밥으로 자리매김한 <윤정가>

오늘은 <윤정가> 를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윤정가>는 포천에 생긴지 얼마되지 않은 중국집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한옥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깔끔한 외관과 입구, 마당의 바닥 돌과 큼지막한 나무들이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아파트 단지와 매우 가까운 위치지만 한적한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야 <윤정가>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아파트가 즐비한 동네에서 한적한 길을 따라 걷는 기분이 상당히 좋습니다. 아마 사진을 보지 않고 방문하셨다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거대한 한옥과 마당의 풍경에 기분 좋은 놀라움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도로에도 <윤정가>의 방향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는데요, 생긴지 얼마되지 않은 음식점이라 그런지 깔끔한 표지판이 이목을 끕니다.

 

<윤정가> 지킴이

윤정가는 내가 지킨다

<윤정가>가를 오셨다면 마당의 강아지 지킴이를 먼저 만나실 수 있습니다. 목소리만 들으면 손님인 우리를 경계하는가 싶으면서도 가만이 있질 못하는 꼬리를 보고 있노라면 사람을 그리워하고 반기는 강아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멀리서부터 짖어대다가도 밝게 인사를 건네면 주춤주춤 목소리가 작아집니다. 그러나 자신의 본분을 기억하여 다시금 힘차게 짖어댑니다. 저희가 방문했던 날에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셨는데 강아지 지킴이, 이날 목 쉬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네요.

 

윤정가의 메뉴

윤정가의 메뉴 중에 단연 돋보이는 것이 '순두부 짬뽕'입니다. 순두부와 짬뽕. 한 번도 시도해보지 못했지만 떠올려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조합이 분명합니다. 순두부 짬뽕이라는 독특한 메뉴 때문인지 짜장면과 해물짬뽕, 볶음밥과 같은 단품 메뉴 외에 탕수육, 라조기, 깐풍기, 유산슬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당연히 순두부 짬뽕으로 메뉴가 굳혀질 무렵, 사장님께서 순두부 짬뽕은 짬뽕밥이라고 알려주십니다. 많은 분들이 짬뽕밥을 선호하시는 것을 알지만, 매운 메뉴를 잘 먹지 못하는 맵찔이로서 아무리 순두부 짬뽕이라고 하더라도 선뜻 주문을 하기 어렵습니다. 고민 끝에 결국 짜장면과 해물 짬뽕을 주문합니다. 순두부 짬뽕을 먹어보지 못하여 아쉬움과 눈물을 함께 삼킵니다.

아래보시는 사진이 짜장면과 해물짬뽕입니다. 무엇보다 음식이 빨리 나와서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매우 빨리 음식이 서빙됩니다. 면 음식들의 면 익힘 정도가 상당히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짜장면은 옛날 짜장의 맛이 느껴졌습니다. 짬뽕은 보시는 바와 같이 해물, 특히 홍합이 상당히 많이 들어있어서 푸짐한 느낌이 듭니다. 면을 먹으면서 중간중간 해물을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단무지와 양파는 셀프입니다. 저처럼 단무지와 양파를 많이 먹는 사람들은 간혹 단무지와 양파를 리필할 때 주저하게 되는 경우가 있을텐데, <윤정가>에서는 마음껏 단무지와 양파를 곁들여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 접시도 셀프라서 많은 분들이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기에 좋습니다.

 

주자창과 마당, 그리고 카페

<윤정가>의 주차장은 상당히 넓습니다. 주변에 다른 상권이나 건물이 없기 때문에 넓은 주자창은 모두 윤정가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편히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근처의 음식점을 중에는 주차장이 좁아서 차를 가지고 방문하기 번거로운 경우도 있는데 <윤정가>를 방문하실 때에는 그런 부담을 내려놓으셔도 좋습니다. 마당에는 테이블 뿐만 아니라 석조상이나 다양한 장식품들이 있어서 잠시 여유를 가지고 구경을 하셔도 좋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조금 이른 저녁이라 그런지 마당에 늘어서 있는 전구가 켜져 있진 않았습니다. 전구까지 밝혀진 한옥의 <윤정가>는 생각만 해도 기대가 됩니다.

<윤정가>는 하나의 한옥 건물에 카페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식사를 하시면 음료를 할인해주니 시간이 넉넉하신 분들은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즐기시면서 여유를 챙기셔도 좋을 것 같네요.

 

마무리

오늘은 포천의 맛집, 순두부 짬뽕의 시그니처 메뉴를 내세워 한옥에서 중국집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윤정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중국음식이 생각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